•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영상전쟁發 외인 투매…韓만 검은 화요일

■7.2%↓ 5791…시총 377조 증발

외인 5.1조 순매도 ‘역대 두번째’

삼성전자 9%·하이닉스 11% 하락

日·대만 등 亞 주요국 중 최대 충격

입력2026-03-03 17:51

수정2026-03-03 23:30

지면 1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세계 최고 수익률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폭락하며 5800선마저 깨졌다. 2024년 8월 5일(-8.77%)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쇼크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들면서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코스피 단기 상승 부담감과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차익 실현 압력이 겹치면서 최악의 ‘검은 화요일’을 보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동발 쇼크가 코스피의 펀더멘털이 개선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시험대라는 진단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2.22포인트(7.24%) 급락한 579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단 하루 만에 2주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코스피200선물지수도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한 달 만에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은 4769조 4334억 원으로 직전 마지막 거래일(2월 27일) 대비 376조 9397억 원이 증발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보다 55.08포인트(-4.62%) 떨어진 1137.70으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의 순매도였다. 중동 정세 불안감이 커지며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또다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자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으로 지난달 6일(1469.5원) 이후 약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에만 5조 823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5조 1803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액 규모는 지난달 27일(7조 812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단 2거래일 만에 12조 2615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팔아치운 것이다.

국내 증시를 견인해온 반도체가 급락한 점도 코스피지수를 주저앉게 만든 배경으로 꼽힌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20만 전자’와 ‘100만 닉스’ 타이틀을 모두 내줬다. 삼성전자는 9.88% 하락한 19만 5100원, SK하이닉스는 11.50% 떨어진 93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아직 ‘변동성’이 커진 수준이지만 이란 사태가 장기화하면 기업 실적과 금리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단 1시간 만에 이란 궤멸? 독한 전쟁 밀당 속 트럼프가 숨긴 가성비 전쟁 속 ‘AI 지휘관’의 소름 돋는 정체⚔️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