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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바이오 신규 투자…4년 만에 최대치 회복

작년 11.2% 늘어난 1조1889억

기술수출 성과 기업에 쏠림 뚜렷

입력2026-03-03 17:57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신규 투자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동안 위축됐던 국내 바이오·의료 섹터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 금액은 1조 1889억 원으로, 2024년(1조 695억 원) 대비 11.2% 증가했다. 코로나19 특수로 정점을 찍었던 2021년(1조 6770억 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가 전체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로, ICT서비스(2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신규 투자뿐 아니라 총 투자 규모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바이오·의료 분야 전체 벤처투자 금액은 2조 3715억 원으로, 2024년(1조 8375억 원) 대비 29.1% 늘었다. 증가액만 5340억 원에 달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의료 신규 투자는 2021년 1조 677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렸다. 글로벌 금리 인상 등으로 2022년 투자액은 1조 1058억 원으로 줄었고, 2023년에는 8844억 원까지 감소하며 2년 연속 위축됐다.

하지만 2024년 반등을 시작했다. 2024년 바이오·의료 신규 투자액은 1조 6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에는 회복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다만 지난해 바이오 투자 확대는 ‘될 만한’ 기업에 자금이 몰린 결과다. 투자 기업 수가 늘었다기보다 기술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낸 기업을 중심으로 개별 투자 규모가 커진 영향이 컸다. 이들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전체 투자 금액 증가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상장 전부터 기술수출 성과를 낸 ‘대어’급 바이오 기업 위주로 선별적 투자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회수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대형 투자가 이뤄진 영향이 크다”며 “낙수효과처럼 자금이 초기 단계 벤처까지 확산돼 산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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