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법 3법, 李 독재 시작”...다시 장외투쟁
국민의힘, 대국민 도보 투쟁 돌입
국회~정부서울청사~청와대까지
“대한민국 헌정 질서 종말 목도”
입력2026-03-03 19:09
지면 6면
국민의힘이 3일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법·대법관증원법)’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대국민 도보 투쟁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출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80여 명, 최고위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기어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종말을 목도하고 있다”며 “사법 파괴 3법은 결국 이재명 독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유와 독재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우리가 독재를 막아내지 못하면 권력이 자유를 박탈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로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을 겨냥해 “강력하게 경고한다. 장기 독재의 꿈을 버리고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사법 3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출정식을 마친 뒤 곧바로 도보 행진에 돌입했다. 행진은 국회에서 출발해 정부서울청사를 지나 청와대까지 9㎞가량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현재 정상회담 일정으로 해외에 있지만 지도부는 도보 투쟁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고 국민들에게 ‘사법 3법’의 부작용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집회 신고를 하지 못해 도보 투쟁 동안 구호를 외치거나 피켓을 들지 못한 채 침묵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행렬에 동참한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 “윤석열 대통령” 등을 외치거나 ‘Only Yoon(온리 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함께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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