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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출시 코앞인데…삼성 갤S26 물류 비상

11일부터 美·유럽 순차 판매 예정

중동 하늘길 막혀 초기 공급 차질

유류비까지 급등 수익 악화 불가피

입력2026-03-04 17:47

수정2026-03-04 18:57

지면 1면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무대에 직접 올라 갤럭시S26의 혁신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무대에 직접 올라 갤럭시S26의 혁신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이달 11일 미국·유럽을 필두로 ‘갤럭시 S26’의 전 세계 순차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에 비상이 걸렸다. 중동뿐 아니라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초기 제품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MX)사업부는 이란 사태로 중동 주요 항공 물류 노선이 일제히 멈춰서자 갤럭시 S26의 적기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곳은 미주와 유럽 시장이다. 현재 해당 지역의 갤럭시 S26 재고 물량이 2~3주 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신제품 적시 공급’을 0순위 과제로 삼고 실시간 물류 상황을 점검하며 전사적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현재 대체 항로를 비롯해 육로와 해로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그러나 우회로를 택할 경우 배송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고 유류비 등 부대 비용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제품 공급 지연을 넘어 수익성을 옥죄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물류비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연결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운반비는 2조 5121억 원에 달한다.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비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전운이 짙어지며 소비심리마저 위축돼 초기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적 하향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맥쿼리증권은 미국의 이란 공습이 발생하기 이전인 2월 보고서에서 올해 MX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조 1000억 원에서 3조 원으로 절반가량 낮춘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전쟁 리스크와 운송비 증가분이 실적에 반영될 경우 이익 전망치는 더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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