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변동성 커지자…‘한국 대표지수’ ELS 관심
녹인배리어 40~50%…연 10% 이상 수익률 기대
“원금 손실 가능성 있어 신중 투자해야”
입력2026-03-04 17:52
수정2026-03-04 18:10
지면 19면
이란발 중동 리스크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한국 대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재조명받고 있다. 설정한 녹인 배리어만큼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 대비 하락하지 않는 이상 원금을 보존하면서 연 10% 안팎(세전)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급변하는 장세에서 수익을 노려볼 만한 상품인 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코스피200지수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ELS를 판매하고 있다. 가령 삼성증권이 판매하는 ELS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의 스텝다운형(조기 상환 조건이 일정 기간마다 낮아지는 구조) 상품이다. 3개월마다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코스피200지수가 최초 기준가 대비 50% 넘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최대 연 12%의 수익을 제공한다. 키움증권이 판매하는 ELS는 코스피200·닛케이225·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녹인 배리어 40%의 ELS로 조건 충족 시 연 11.3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그간 이 상품은 국내 증시 상승장 아래 사실상 외면받았다.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서만 40% 넘는 상승률을 보인 데다 대형주가 하루에만 7% 넘게 급등해 3개월 이상 장기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 이번 중동 사태로 변동성은 커졌지만 국내 주가지수가 40~50%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불장일 때는 단일 종목만으로도 하루에 7% 이상 수익률을 낼 수 있어서 장기 고위험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면서 “중동 사태 장기화로 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녹인 배리어가 50% 안팎이며 장기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점은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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