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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진열 위치까지 계산…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가보니

AI 점포 분석 등 신기술 대거 공개

무선 스캐너·클라우드 POS 등

프리미엄 베이커리도 선보여

입력2026-03-08 07:00

‘2026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현장 사진=김경택 기자
‘2026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현장 사진=김경택 기자

“무선 스캐너가 저희 매장에도 빨리 도입됐으면 합니다. 신기술을 통해 매장 운영이 훨씬 편해질 것 같아요.” 서울 강북구에서 세븐일레븐 매장을 운영중인 한 점주는 이 같이 말했다.

5일 찾은 서울 양재 aT센터. ‘2026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가 열린 전시장 곳곳에서는 편의점 경영주들이 새로 도입될 기술과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행사장을 둘러보며 직접 기기를 만져보거나 시연을 지켜보는 점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전국 경영주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요 상품 전략과 점포 운영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당신의 삶을 바꿀 일상 속 놀라움의 순간(My Daily Wonder)’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이날 점주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모인 것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무선 스캐너였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도입된 안드로이드 기반 클라우드 포스(POS)는 기존 포스보다 부피가 약 80% 작고, 스캐너는 선이 없어 점주들이 최대 40m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스캔할 수 있다. 계산대에서 상품을 찍을 때뿐 아니라 창고에서 재고를 관리할 때도 활용할 수 있어 점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클라우드 포스(POS) 및 무선 스캐너. 사진=김경택 기자
안드로이드 기반 클라우드 포스(POS) 및 무선 스캐너. 사진=김경택 기자

편의점 경영주들은 ‘인공지능(AI) 점포 분석’ 시연이 진행되는 부스 앞에도 모여 화면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화면에는 고객 모습 위에 ‘35세, 남성’과 같은 정보가 표시됐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 팀장이 동선 분석 기능을 설명하자 점주들 사이에서는 긍정의 반응이 나왔다.

이외에도 매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활용해 AI가 매장 진열 상태와 청결, 매대 노출도 등을 분석하는 기능도 함께 소개됐다. 분석 결과는 ‘모바일 경영주’ 앱을 통해 점주에게 알림 형태로 전달된다. 이 기술 역시 세븐일레븐이 업계에서 처음 도입하는 시스템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향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점주들이 감에 따라 상품을 진열했지만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점포를 운영해 수익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게 됐다. 좁은 편의점 특성상 발주와 진열이 매출로 직결되고 폐기를 최소화하는 게 핵심인 만큼 효율적인 매장 관리에 필수적이다. 이 팀장은 “AI가 어떤 매대의 몇 번째 줄이 노출도가 높은지까지 계산해 상품 배치를 돕는다”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줄이고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가 AI점포관리 서비스에 대해 설명중이다. 사진=김경택 기자
세븐일레븐 관계자가 AI점포관리 서비스에 대해 설명중이다. 사진=김경택 기자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푸드 상품 부스에도 점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물가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각김밥과 김밥, 샌드위치 등 푸드 상품의 원재료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점프업(Jump-Up)’ 방안도 함께 공개했다. 점주들은 새로 개선된 상품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거나 시식에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즉석식품과 베이커리 강화 전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가 앞으로 출시할 프리미엄 빵이 전시된 부스 앞에서는 점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제품을 살펴보며 원재료나 조리 방식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푸드스테이션’ 콘셉트 역시 눈길을 끌었다. 카운터 주변을 푸드코트 형태로 구성해 즉석치킨, 피자, 군고구마, 커피 등을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매장 모델이다.

‘2026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식품 진열대 모습. 사진=김경택 기자
‘2026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식품 진열대 모습. 사진=김경택 기자

세븐일레븐은 이번 상품 전시회를 통해 2026년 편의점 시장의 주요 소비 흐름을 경영주들과 공유하고, 앞으로 선보일 신상품과 서비스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를 성공적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이 일상에서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플랫폼이 된 만큼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포착하고 이에 맞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전시회는 전국 경영주님들과 세븐일레븐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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