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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코스피 급등락에 “종말 징후가 나타난 것”…‘빅쇼트’ 버리의 섬뜩한 경고

입력2026-03-06 13:26

수정2026-03-06 13:30

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급반등해 단숨에 5580대를 회복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급반등해 단숨에 5580대를 회복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코스피 급등락 사태를 두고 불길한 사태의 전조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버리는 5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에 올린 글에서 최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언급하며 “한국 증시는 (한국 이외 지역의)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고 수년간 외면받아온 시장인데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버리는 “지난 한 달 남짓 기간 코스피를 움직인 것은 기관투자자들이었다”며 “그리고 그 변동성이야말로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들어왔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 ‘모멘텀’은 주가가 특정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려는 힘을 뜻한다. 모멘텀 트레이더는 이러한 흐름을 쫓아 단기적으로 매매를 반복하는 투자자들을 의미한다.

버리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배경에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기관들이 코스피를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며 “그것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one horse of the apocalypse·종말 징후)가 나타난 것”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버리는 이러한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태를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이클 버리의 서브스택 글 갈무리
마이클 버리의 서브스택 글 갈무리

버리는 2008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측하고 관련 자산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인물이다. 그의 투자 이야기는 2015년 영화 ‘빅 쇼트’로 제작되며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에 거품이 심각하다며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비관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버리가 2008년 금융위기 예측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이후 비관적인 전망이 반복적으로 빗나갔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버리가 테슬라 주가를 거품이라고 비판하자 그를 향해 “고장 난 시계”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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