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해커 막을 ‘사이버 방파제’ 쌓는다
스마트 전환 속 보안 사각지대 부각
BPA·KISA, 보안 협의체 공동 운영
취약점 진단·솔루션 도입까지 협력
입력2026-03-06 14:18
국가 핵심 물류 인프라인 부산항의 사이버 보안 체계가 한층 강화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6일 본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부산항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부산항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공동 운영하고, 항만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인식 제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보안 취약점 진단과 컨설팅, 보안 솔루션 도입·운영 지원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협약은 최근 해외 주요 항만에서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잇따르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 부산항의 보안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하자는 데 양 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7%를 처리하는 세계적인 거점 항만이다.
항만 운영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될 경우 국내 수출입 물류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보안 역량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항만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항만 전반의 사이버 안전망 구축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대한민국 사이버보안의 핵심 기관인 KISA와의 협력은 부산항을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항만으로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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