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마포 국평 30억 시대 열렸는데…“앞으로 내릴 일만 남았다” 싸늘한 전망 왜?
마포 국평 첫 30억 거래
매물 늘고 상승폭 둔화
집값 전망은 ‘하락 우세’
입력2026-03-06 16:41
수정2026-03-06 17:10
서울 마포구에서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가 처음으로 30억 원을 넘어선 거래가 나왔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는 상승세가 둔화되고 매물도 늘어나며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마포 국평 첫 30억…한달 새 4억 뛰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월 27일 30억6000만 원에 거래됐다.
업계에 따르면 마포 지역에서 국민평형 기준으로 30억 원을 넘어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정을 고려하면 실제 매매 계약은 1월 말이나 2월 초에 체결됐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단지 동일 면적 분양권은 올해 1월 26억5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약 한 달 사이 가격이 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해당 단지는 10개 동 1101가구 규모로 2027년 3월 입주 예정이다. 2024년 7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163.95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마포구 국평의 이전 최고가는 올해 1월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가 기록한 29억9000만 원이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 신중한 시각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에 따르면 마포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3월 2일까지 누적 2.34% 상승했다. 다만 주간 상승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1월 26일 0.41% 상승했던 상승률은 이후 0.2%대로 낮아졌고 3월 2일 기준 0.13%까지 축소됐다.
또 다른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마포구 아파트 매매 매물은 2131건으로 10일 전보다 12.8% 늘었다.
집값 전망은 ‘하락 우세’…심리는 식었다
한편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하락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3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46%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9%에 그쳤고 ‘변화 없을 것’은 15%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집값 상승 전망이 더 많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국내 증시 상승과 정부의 부동산 안정 의지 표명 등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 전망은 집값과 달리 상승 전망이 여전히 우세했다. 응답자의 46%가 임대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24%는 하락을 전망했다.
특히 20~30대에서는 집값과 임대료 상승 전망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 대출이나 월세 부담을 떠안는 무주택 청년층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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