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폭설 대응 논란…서울시의원 “허무맹랑한 거짓말” VS 鄭 “네거티브 공세”
국힘 윤영희 시의원 문제제기에
정원오 “핵심은 행정 능력” 반박
입력2026-03-06 18:02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지난해 12월 서울에 기습 폭설이 내렸을 때 ‘자체 데이터 분석과 선제적인 제설 장비 투입으로 폭설 대응에 성과를 냈다’고 말한 것에 관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정 전 구청장 측은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정원오 전 구청장님은 선거 전략이 ‘거짓말’입니까’라는 글을 올려 “일 잘하는 행정이라고 홍보하더니, 성과를 포장하고 부풀리는 수준을 넘어 감쪽같은 거짓말로 시민을 기만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 전 구청장이 지난해 12월 폭설 직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성동구 중심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강화도 쪽에서 눈이 내리면 1시간 30분 뒤 서울에 눈이 온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오후 2시에 1차 제설제를 뿌렸다”고 설명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발언은 성동구가 자체 데이터 분석과 선제 대응으로 서울시보다 먼저 제설에 나섰다는 취지로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윤 의원은 이 발언이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성동구가 자체적으로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폭설 시점을 예측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 “그 강설 예측 체계는 서울시가 2008년부터 모든 자치구와 함께 운용해 온 서울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스마트제설관리시스템 기록을 근거로 “성동구 제설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시각은 오후 4시 38분, 사전 살포가 시작된 시점은 5시 24분”이라며 “오후 2시부터 제설을 시작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정 전 구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거짓말쟁이에게 서울시를 맡기고 싶은 시민은 없을 것”이라며 “부디 앞으로는 거짓말 선거 전략도 버리라, 아이들 보기 부끄럽다”고 적었다.
정 전 구청장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설 대응 성과 포장·기만이라는 윤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 전 구청장 측 관계자는 “서울시가 오래전부터 강설 예측 시스템을 운영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서울시가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해 도심 대란이 빚어진 반면 성동구는 관련 정보를 적극 활용해 대응했다”는 취지로, 성동구의 선제 대응 강조는 정당한 평가라고 설명했다.
제설차 가동 시간과 관련해서도 “폭설 당시 도로 열선 가동, 제설 인력·장비 사전 투입 등 복합적인 대응을 했는데, 특정 시각의 GPS 기록만 떼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핵심은 시스템 유무가 아니라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행정 능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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