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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집값 안정땐 월세대출 증가...주담대 건전성은 우려”

[신한금융 미래연구소 보고서]

전세 축소에 대출 수요 크게 변화

LTV·DTI에 영향 건전성 점검 필요

입력2026-03-08 13:04

수정2026-03-08 15:36

지면 9면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대로 집값이 안정되면 월세 대출과 주택 연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건전성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는 8일 ‘집값이 안정되면 달라질 것들: 내수의 질적 전환과 금융의 역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현재 부동산이 자산 불평등과 계층 고착화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젊은 세대의 불평등 기여 요인 중 자산이 약 44%로 한국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이 24.1배로 극단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주택 가격 부담이 클수록 가계의 소비 여력이 작아지고 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연구소는 “집값 안정은 청년·중년층의 소비 여력을 직접 회복시키는 경로이며 주거 부담 완화 시 결혼 실행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며 “주거비 안정이 출산 여건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주택 가격(매매·전세)의 첫째 자녀 출산율 기여도는 30.4%이며 주택 가격 1% 상승 시 다음해 출산율이 0.002명 감소한다.

연구소는 집값 안정이 금융시장의 지형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주거비가 줄어들면 종잣돈 마련형 적금과 청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펀드 등의 상품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고령층에서는 다운사이징(큰 집→작은 집+금융자산)이나 주택 연금 활용이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출 한도 축소와 주택 가격 조정 가능성은 주담대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분포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해 월세 대출과 보증금 반환 보증 등 새로운 금융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한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담대 건전성 점검과 임대차 시장 변화 모니터링, 중장기적으로는 젊은 층의 자산 형성과 고령층의 자산 유동화라는 양방향 사업 기회 포착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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