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후보물질 추가 기술이전 추진…하반기엔 셀트리온 협업 임상 결과도”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
韓 두번째 ADC 플랫폼 확보 기대
美서 희귀 백혈병 임상 2상 초기 진행
안정·유효성 검증 통해 IPO 재도전도
입력2026-03-08 17:40
지면 14면
“하반기 중 셀트리온(068270)과 협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1상 데이터가 나옵니다. 피노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인 ‘PINOT-ADC’가 적용됐죠. ADC 기술은 독성 문제가 생기는 일이 잦은 만큼 이번 임상을 통해 플랫폼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검증이 완료되면 국내 기업 중 리가켐바이오에 이어 두 번째로 검증된 ADC 플랫폼을 확보하는 만큼 글로벌 기술 수출의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암신약 개발 기업이다. 2022년 셀트리온과 ADC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3종(CT-P70, 71, 73)이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하반기부터 ADC 신약의 주요 임상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중 추가 기술이전도 완료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PBX-004와 관련해 다수의 제약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파트너사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PBX-004는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방광암에서 발현되는 ITGB6 단백질을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이다.
계약 방식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피노바이오가 국내, 파트너사가 글로벌 임상을 담당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올해 문승기 전 알테오젠 연구소장을 전무급 최고과학책임자(CSO)로 영입하고 지난해 최성구 일동제약 R&D총괄을 최고의학책임자(CMO)로 선임하는 등 ADC 수요 높은 국내 제약사와 네트워킹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ADC 기술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ADC 기술도 연내 공개한다. 정 대표는 “기존 싱글 타깃, 싱글 페이로드 ADC로는 한계가 있다”며 “올해 중 이중항체, 듀얼페이로드 ADC 등 차세대 ADC 기술도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신약 임상 데이터와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완료되면 기업공개(IPO)도 재도전할 계획이다. IPO 등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NTX-301’ 임상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NTX-301은 희귀 백혈병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2a상이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목표 시장이 전 세계 규모로 보면 6000억~7000억 원 규모인 만큼 빅파마들이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상품화까지 자력으로 완료해 캐시카우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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