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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兆 몰려온다…체급 달라진 K국채

[韓 다음달 WGBI 편입]

기관투자가 모인 아시아 금융허브서

“韓증시 이을 투자처는 국고채” 주목

입력2026-03-08 17:48

지면 1면
싱가포르거래소(SGX) 관계자들이 원·달러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통화 환율이 표시된 전광판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GX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한국 FTSE 국채(KTB) 선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사진 제공=SGX
싱가포르거래소(SGX) 관계자들이 원·달러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통화 환율이 표시된 전광판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GX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한국 FTSE 국채(KTB) 선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사진 제공=SGX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아시아 최대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 래플스플레이스의 마천루 사이로 ‘KOSPI(코스피) 6000’이라는 붉은색 문구가 전광판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동안 매력 없는 시장이라는 오명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한국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모으는 중심 국가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지에서 만난 글로벌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은 “주식을 이을 한국의 다음 투자처는 국고채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4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한국 국고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WGBI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국채를 매입할 때 나침반처럼 참조하는 최대 국채지수다. 편입 국채 시가총액 합계만 약 35조 달러에 이른다. 한국은 4월부터 8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편입되며 이에 따라 최대 700억 달러(약 104조 원)의 패시브 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낮추고 원·달러 환율도 5%가량 내릴 수 있는 뭉칫돈이다.

WGBI를 관리하는 채권위원회 위원인 켕시앙응 스테이트스트리트IM 아시아태평양(APAC) 채권 총괄은 “WGBI 편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수 안에서 장기간 머무는 것”이며 “한국 경제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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