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尹정권서도 6000피 가능”…與 “K디스카운트 핵심이 尹”
與 “尹정권 2인자...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몰염치”
韓 “尹 계엄 없었으면 반도체 사이클 보수정권에”
입력2026-03-08 18:04
지면 6면
더불어민주당이 8일 ‘윤석열 정권에서도 코스피 6000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참 가벼운 언행이다. 말은 바로 하자”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 최고 종가는 2024년 7월 기록한 2891이었다”며 “그나마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시장은 곧바로 무너졌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사이클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 상법 개정, 밸류업 정책, 주주 보호 강화처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걷어낼 제도 개혁 기대가 함께 시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어땠나. 상법 개정을 막다가 끝내 한덕수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로까지 이어졌다.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끝내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검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만 키웠다”며 “자본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흔든 윤석열과 그 일당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코스피 5000·6000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와 좌우된 현상”이라며 “만약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를 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도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탄핵당한 정권의 2인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평생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역대급 몰염치”라고 질타했다.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긁혀서’ 경쟁적으로 제가 한 말을 공격 중”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황당한 계엄을 해서 정권이 조기 중단되지 않았다면 반도체 사이클로 인한 주가 상승이 보수 정권하에서 있었을 것이라 안타깝다.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자화자찬하지 말고 반도체 사이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제가 한 말 중 틀린 말이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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