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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율주행버스, 진짜 대중교통 되다

9일부터 유상 운송 본격 개시

오시리아역 기점 2개 노선 운행

시내버스 요금 부과…환승도

입력2026-03-09 08:50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의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실증 단계를 넘어 ‘유료 운송’ 단계로 들어선다. 시범운행에 머물던 자율주행 버스가 실제 요금 체계를 적용한 정식 교통수단으로 전환되면서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9일부터 오시리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운행 중인 부산자율주행버스(BigAi Bus)를 유상 여객 운송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시작된 무상 시범 운행에서 안전성과 이용 수요를 확인한 데 따른 조치로, 자율주행 교통수단을 시민 일상 속 대중교통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다.

자율주행버스는 평일 오전 9시17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5시38분까지 운행된다. 노선은 오시리아역~국립부산과학관(4.8㎞)과 오시리아역~기장해안로(4.6㎞) 구간이며 배차 간격은 오시리아역 열차 도착 시간과 관광객 이동 수요를 고려해 20~50분 간격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성인 1550원으로 일반 시내버스 요금 수준이다.

그동안의 시범 운행 성과도 유료 전환의 배경이 됐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무상 운행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13일 기준 누적 탑승객은 6835명으로 집계됐다. 운행 과정에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노선 적절성 70.6%, 재이용 의향 65.9%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시는 유료 운송 전환 이후에도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차량에는 안전관리요원이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운행 전·중·후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관리한다. 관련 보험 가입도 그대로 적용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이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시는 이번 유료 운행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행 시간 확대와 노선 다변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시범 운행 중인 내성~중동 BRT 구간 역시 데이터 분석과 안전성 평가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유료 운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 유상 운송은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전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부산을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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