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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기업 스페이스린텍, 국내 최초 ISS 단백질 결정화 실험 성공

신약 개발 시행착오 효율화 기여 전망

입력2026-03-09 09:43

국내 최초로 ISS에서 실험을 수행한 후 돌아온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 사진제공=스페이스린텍
국내 최초로 ISS에서 실험을 수행한 후 돌아온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 사진제공=스페이스린텍

우주 의약 전문 기업 스페이스린텍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신약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내 기업이 ISS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단백질 결정을 확보하고 실험 운용을 마무리한 최초의 사례다.

스페이스린텍이 개발한 ‘BEE-PC1’은 우주인의 직접 개입을 최소화하고, 사전 설정된 조건에 따라 단백질 결정화 실험이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된 우주의약 연구 모듈이다.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대류와 침전이 억제돼 결정 성장 조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어, 단백질 결정화 과정의 관측과 품질 향상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이스린텍은 BEE-PC1의 자동화 운용을 통해 우주환경에서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실험 종료까지 정상적으로 수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스페이스린텍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함께 USP7(Ubiquitin-Specific Peptidase 7)을 대상으로 결정화 실험을 수행했다. USP7은 세포 내 단백질 분해와 신호 조절에 관여하는 탈유비퀴틴화 효소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암종에서 치료 표적으로 연구된다.

스페이스린텍은 단백질 결정화 실증과 분석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험과 후보물질 최적화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품질 결정과 정밀 분석을 통해 표적 단백질의 특성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수록, 연구 초기 단계에서의 의사결정 속도와 효율이 높아져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린텍은 우주환경에서 확보한 단백질 결정을 정밀 분석해 USP7의 구조적 특징과 결정 성장 조건을 평가하고, 후속 연구의 기반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BEE-PC1 회수 및 분석을 통해 발사, 운용, 귀환, 분석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검증을 마무리하고, 후속 임무에서 반복 운용과 표준화 수준을 고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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