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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 급락장서 삼전·닉스 목표가 상향...“메모리 업황 모멘텀 견조”

삼성전자 29만 원·SK하이닉스 142만 원 제시

“중동 분쟁, 메모리 공급망 영향 제한적일 것”

D램 가격 상승률 상향…1분기 ASP 최대 60%

입력2026-03-09 10:22

연합뉴스
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메모리 업황의 가격 상승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LSA는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도 동시에 상향 조정했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CL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업황에 대해 단기 가격 모멘텀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CLSA는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26만 원에서 29만 원, 125만 원에서 142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최근 중동 분쟁이 확대되면서 메모리 생산과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산업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CLSA는 “분쟁이 2~3개월 내 단기적으로 통제된다면 헬륨 등 원자재 조달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변화된 공급망과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메모리의 대중동 수출 비중이 1% 미만에 불과해 직접적인 수요 충격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다.

반면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CLSA는 올해 1분기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인 35~40%를 웃도는 45~6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ASP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5%에서 3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신규 생산능력 증설 부족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CLSA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매우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증설이 제한적”이라며 “고객사들도 물량 확보를 위해 추가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범용 D램의 매출 비중이 약 85%로 경쟁사 평균(70%)보다 높아 가격 상승 국면에서 이익 레버리지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CLSA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21%에서 169%로 상향하고 2026~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30%, 32% 올렸다. SK하이닉스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지배력과 DDR5 전환 수혜로 실적 가시성이 높다며 D램 ASP 전망을 87%에서 115%로 상향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도 각각 20%, 21%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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