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이 탄소 잡는다…인천 소래습지 염생식물 군락 조성
민·관·공·학 협력 파종 2년째
5월 시민 옮겨심기 행사 예정 등
입력2026-03-09 13:49
인천시가 9일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염생식물 파종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이앤씨, 중부해양경찰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환경운동연합, 월드비전 등 협력기관과 시민 5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된 활동으로, 올해로 2년째다.
행사는 갯벌 생태계 복원과 탄소 흡수원 확대를 위한 ‘하이 블루카본(Hi Blue Carbo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염생식물은 탄소 흡수 속도가 육상 식물보다 50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홍나물 종자 100㎏이 파종됐다. 조성된 염생식물 군락은 소래습지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에는 인천대 환경융합기술연구원과 인천강소특구사업단이 모니터링에 참여한다. 연안 생태계 복원 과정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파종 후에도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이어간다. 오는 5월 시민 참여 옮겨심기 행사를 열고, 하반기에는 염생식물 군락지를 활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환경교육을 운영한다.
박병일 인천시 공원조성과장은 “소래습지는 인천을 대표하는 생태공간”이라며 “시민이 직접 염생식물을 심고 갯벌을 되살리는 활동이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에도 의미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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