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절윤’ 갈등에...송언석 “尹 관련 당 입장 정리해야”
‘절윤’ 갈등에 작심발언한 송언석
“당 노선 문제 제기는 생사 문제”
친한동훈계 겨냥한 뼈 있는 발언도
“선거 앞 당 외부 인사에 보조 안돼”
입력2026-03-09 15:47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절윤’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자 초강수를 둔 모습이다.
송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노선과 운영을 둘러싼 문제제기는 단순한 정치적 공방이 아닌 국민의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김용태 당시 비대위원장이 탈당 권유를 한 후 탈당해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을 오늘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다시 밝히는 일을 제안한다”며 “우리 당은 계엄 직후 의원총회 결의문부터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계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수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 선포로 국민께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송구하고 반성하는 당 차원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아울러 “당내 의견 표현과 비판의 자유를 폭넓게 존중하되, 갈등과 오해가 증폭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을 경계해야 한다”며 “선거가 다가오는데 당 내부 인사가 아닌 분과 보조를 맞추는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히 유의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제명 이후 토크콘서트 개최, 대구·부산 방문 등 단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를 따라 나선 일부 친한계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행태에 맞서 싸우기 위해 사소한 차이가 있더라도 대승적으로 함께해야 한다”며 “당의 등불이 돼 주었던 선배 중진 의원들의 의견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