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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주일새 20% 뛴 경유…공정위, 정유사 담합 의혹 조사

주요 정유사들 찾아 현장점검

예상보다 빠른 인상에 정조준

입력2026-03-09 17:43

수정2026-03-09 18:17

지면 8면
유가 급등으로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 중인 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7.7원으로 전날보다 2.3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920.1원으로 2.3원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유가 급등으로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 중인 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7.7원으로 전날보다 2.3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920.1원으로 2.3원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정유사의 담합 의혹을 포착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내부 조사를 통해 국내 정유사 담합 혐의를 포착하고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S-OIL)·HD현대오일뱅크 등을 찾아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벌어진 중동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자 이들 정유사가 석유 제품 가격을 밀약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수송의 중요 해로인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의 영향으로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정유사들이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 아닌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통상 원유 가격이 국내 석유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하는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국내 소비자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조치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은 사업자들이 ‘짬짜미’나 밀약 등으로 제품 가격을 결정하거나 유지·변경해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공정위는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시정 조치 및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최소 1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수사와 재판을 거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할 수도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직전인 지난달 26일 기준 ℓ당 1692.08원이었으나 이달 2일 1702원을 돌파했다. 이후 휘발유 가격은 1주일 만에 11.8% 치솟으면서 이날 1903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용 경유도 1607원에서 1926원으로 1주일 만에 19.8% 뛰면서 ‘기름값 2000원 시대’를 코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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