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토스뱅크 순익 1000억...토스 IPO 청신호

2년 연속 흑자에 역대 최대 실적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공

토스 기업평가 긍정적 영향 전망

입력2026-03-10 06:00

수정2026-03-10 06:00

지면 9면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제공=토스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제공=토스

토스뱅크가 지난해 1000억 원에 달한느 연간 순이익을 거두며 출범 이후 최대 성과를 올렸다. 출범 초기 적자를 감수하며 고객 확보와 여신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던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요 관계사인 토스뱅크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업가치 산정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약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연간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 감사보고서에는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이 1018억 68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회계 반영 방식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 규모는 900억 원대 수준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토스뱅크는 2024년 432억 68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순이익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함께 지방은행과 협력하는 상생 모델인 ‘함께 대출’, 외화통장과 연계한 ‘해외송금’ 서비스 등을 통해 비이자수익원을 확대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기반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토스뱅크 고객 수는 137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자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981만 명으로 같은 기간 26.3% 늘어나는 등 플랫폼 이용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이 같은 성과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추진해온 토스 금융 생태계 전략의 핵심 결과로도 평가된다. 토스는 간편 송금 서비스로 출발해 증권·보험·은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이 가운데 토스뱅크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 창출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보통주 기준 토스뱅크 지분 26.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시장에서는 토스뱅크의 흑자 구조가 비바리퍼블리카 IPO 과정에서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플랫폼 기업의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금융 계열사의 실적과 성장성이 핵심 지표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그동안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국내 증시에도 순차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를 10조~20조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출범 초기에는 적자 구조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고객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은행과 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실적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