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1인당 국민소득 원화 약세에 0.3% 성장 그쳐
연 1.0% 성장…4분기 역성장 폭 감소
원화 약세에 달러 기준 경제 규모 줄어
입력2026-03-10 08:00
수정2026-03-10 09:12
지난해 한국 경제가 1.0% 성장했지만 원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 증가 폭은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렀다. 다만 달러 기준 GNI가 뒷걸음칠 것이라는 우려는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 1월 속보치(-0.3%)에 반영되지 못했던 12월 산업활동동향 등이 추가로 반영되며 역성장 폭이 0.1%포인트 줄었다.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663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그러나 달러 기준으로는 1조 87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즉 원화 약세가 달러 환산 경제 규모를 끌어내린 결과다.
1인당 GNI는 달러 기준 3만 6855달러로 전년(3만6624달러) 대비 0.3% 증가했다. 원화 절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기준 GNI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5241만 6000원으로 4.6% 올랐지만 원화와 달러 기준 증가율 격차가 4.3%포인트에 달했다. 2024년 달러 기준 증가율(1.2%)과 비교해도 크게 위축된 수치다.
명목 GNI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6조 9000억 원에서 45조8000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해외 투자 수익 등 국외 소득이 국내 소득 증가를 일부 뒷받침했다.
4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1.4% 증가해 GDP와 달리 플러스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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