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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란 ‘잠복조직’ 서방서 포착…트럼프 “이들에 대해 정확히 안다”

하메네이 사망 후 여러 국가에 발송

암호화 키 가진 요원에게 직접 전송

美 “국제적 신호 중계에 대비 필요”

입력2026-03-10 11:25

수정2026-03-10 17:01

지면 2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9일(현지 시간) 군중이 이란 국기를 흔들며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어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9일(현지 시간) 군중이 이란 국기를 흔들며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어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전쟁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란 측이 외국에 체류하는 ‘잠복조직(sleeper cells)’에 활성화 신호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현지 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 정부는 최근 사법당국에 “이란에서 발신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된 통신을 포착했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통신이 이란 외부에 있는 ‘잠복요원’에 보내는 작전 개시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통신은 지난달 28일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한 뒤 여러 국가에 걸쳐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내용은 암호화되어 있었고 암호화 키를 가진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네트워크 없이 직접 잠복요원에 지시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미 정부는 경보문에서 “발신국 외부에 배치된 잠복 요원을 활성화하거나 지시를 내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면서도 “특정 위치와 관련된 작전상의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을 넘어 서방에서도 잠복조직이 보복 공격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 왔다. 체계적인 테러는 아니지만 이란에 동조한 총격 사건은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달 1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이란 국기 셔츠를 입은 세네갈 국적의 남성이 총격전을 벌여 3명이 사망했고, 3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총탄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잠복조직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 사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잠복조직의 공격이 개시된다면 중동에 국한됐던 전쟁 피해 범위는 크게 확장되고 여론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에 대한 매우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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