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팝업 열고 굿즈 출시…광화문 일대 ‘BTS 마케팅’ 봇물
신세계百, 20일 팝업스토어 열어
롯데百은 K패션 전문관 10% 환급
광화문 인근 GS25·CU 등 편의점
상품물량 늘리고 외국인 응대 채비
면세점업계도 굿즈·마케팅 이벤트
입력2026-03-10 17:43
수정2026-03-11 09:37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콘서트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BTS 팬클럽인 ‘아미(ARMY)’가 대규모로 광화문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은 물론 편의점, 면세점 등 유통 전반에서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신세계백화점은 BTS 컴백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20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BTS가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팝업은 다음달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4층에 위치한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열린다. 약 125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활용해 BTS 앨범과 관련 상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 수요를 고려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번 팝업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의 특별 공연을 앞두고 해외 팬들의 방문 수요에 맞춰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에 앞서 BTS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백화점으로 외국인 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광화문 광장과 가까운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 여권을 제시한 외국인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환급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연계해 명동 일대 호텔을 예약한 외국인 고객에게 5%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콘서트 시기에 맞춰 외국인 고객에게 더현대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행 패스를 선보인다. 패션·뷰티·식품 등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과 체험 쿠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쉽게 찾는 유통 채널인 편의점도 콘서트 특수 대비에 나섰다. GS25는 광화문 인근 약 60여 개 점포에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 물량을 최소 10배 이상 확보했다. 특히 BTS 멤버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주류 브랜드 ‘아이긴(IGIN)’을 점포 내·외부에 전면 배치한다. 기념품 수요를 고려해 아이긴 키링(3종)과 향수(1종) 등 굿즈도 추가 도입한다.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에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100배 이상 마련했다. 광화문 외에도 명동·홍대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점포에는 ‘바나나맛우유’와 ‘불닭볶음면’ 등 외국인 인기 상품 중심으로 별도 매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광화문·종로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포스기를 최대로 설치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주요 점포에 배치할 계획이다. 간편식·음료·주류·과자 등 주요 상품 재고와 외국인 선호 상품 발주도 확대한다.
면세점 업계도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신세계면세점은 1월 개장한 명동점 ‘K-웨이브 존’에서 BTS 신상 굿즈를 출시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명동점의 K미식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에서는 BTS 진과 협업한 ‘동원 슈퍼참치 에디션 선물세트’를 추가로 판매한다. 롯데면세점도 온·오프라인 연계 증정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화장품 업계 역시 이번 콘서트를 새로운 마케팅 기회로 삼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초부터 약 한 달간 광화문 광장 인근 KT스퀘어에서 BTS 진이 앰버서더인 ‘라네즈’의 주요 제품을 알리는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면서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통사들은 물론 다양한 식품 기업들도 BTS 멤버들과의 협업을 통한 팬덤 마케팅 등의 콘서트 특수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예약 취소당했습니다” 하룻밤 100만 원 부르는 BTS 컴백 숙박 대참사... 결국 국세청이 칼 빼든 이유
BTS 완전체 왕의 귀환! 당신이 아미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것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