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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반전드라마 쓴 김병수 김포시장…“5호선 인천 추가역 더는 없어”

제자리 걸음하던 5호선 연장…민선 8기 본격화

사업비 5500억 분담 승부수 이어 국회 청원 달성

“원팀이 돼 기적 만들어 준 시민께 머리 숙여 감사”

입력2026-03-10 18:00

10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예타 통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10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예타 통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별명이 5호선 시장이었고, 못하면 집에 가라는 소리를 들었던 시장입니다. 오늘의 결실은 51만 김포시민이 만든 기적입니다. 매 순간 을의 입장에서 수모를 겪으면서도 정부에 읍소해 온 철도과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10일 정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을 전하는 기자회견 내내 울컥하며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매달려 온 5호선 연장을 본격화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김포시민들의 시장이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착공까지 남은 과정을 꼼꼼히 챙겨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도 했다.

5호선 추진 과정에서의 ‘불통 시장’이라는 비판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사업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을 여러 정당과 소통했더니 정보 누설로 이어졌다”며 “그래서 소통을 안 했더니 불통이라는 비판도 감내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신속 예타 발표 이후 반년 이상 결과가 지연되자 사업비 5500억 원 분담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김포시민 주도의 국회 국민청원이 5만 명을 돌파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지난 5일에는 김 시장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사업 당위성을 호소했다.

김 시장은 “제 뒤에 51만 김포시민이 있었기에 더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다”며 “원팀이 돼 기적을 만들어준 시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철도과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온갖 억측과 비난 속에 묵묵히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분명히 하지만 이 사업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해소 및 김포한강2컴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인천을 경유하는 역이 늘어 김포시민의 시간을 빼앗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안
지하철 5호선 연장안

한편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은 10여 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온 숙원사업이다. 2022년 국토교통부의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발표되면서 본격화됐다. 같은 해 서울시·강서구·김포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김포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조사 착수 이후 30여 차례 면담과 실무 협의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에는 비수도권 기준 적용을 건의해 관철시켰고,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수요 반영도 이끌어냈다.

정부의 예타 발표가 반년 이상 지연되자 김 시장이 5500억 원 분담 선언에 나섰다. 김포시민이 주축이 된 국회 국민청원이 5만 명을 넘어서며 극적인 반전을 만들었다. 지난 5일에는 김 시장이 KDI 분과위 발표에 직접 참석해 사업 필요성을 호소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예타를 통과한 5호선 연장사업은 경기도 주관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돌입한다. 경기도 추경 예산 편성 후 용역이 발주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착수가 유력하다.

김포시는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 이 기간 동안 풍무2역, 김포경찰서역, 통진역 등 추가역사 반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5호선 후속 절차와 함께 버스전용차로 설치, 70번 버스 확대 등 초단기 교통 대책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2호선 신정지선 연장, 인천2호선 연장, 서울9호선 연장 등 광역철도망 완결도 궁극적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은 서울 방화차량기지를 기점으로 김포고촌·풍무·검단을 경유해 김포한강2 공공택지지구까지 이어진다. 총 연장 25.8km에 정거장 9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되며 총사업비는 3조 5587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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