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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안부 묻고, AI가 살피고…서울 ‘이중 안전망’으로 고독사 막는다

우리동네돌봄단, 5060 1인 가구까지 확대

​스마트 안부확인, 8천5백 가구로 확대 운영

‘외로움 없는 서울’, 민·관 함께 구축

입력2026-03-10 18:35

수정2026-03-10 23:45

지면 23면
우리동네돌봄단이 1인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우리동네돌봄단이 1인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고독사 위험에 놓인 이웃을 찾아가 안부를 묻는 ‘우리동네돌봄단’이 앞으로는 50~60대 1인 가구 남성까지 찾아간다. 전력·통신량 등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 대상 가구도 기존 7000가구에서 8500가구로 늘린다. 서울시는 사람과 기술을 결합한 이중 안전망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외로움 없는 서울’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가 우리동네돌봄단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통해 고독사 예방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 1200명으로 꾸려진 우리동네돌봄단은 주 1회 이상 전화나 방문으로 고독사 고·중위험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복지서비스와 자치구·동주민센터의 사회활동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7만 명에게 210만여 건의 전화와 36만여 건의 방문을 진행했으며, 긴급복지 등 17만여 건의 공적·민간 자원 연계를 도왔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서 50~60대 남성이 전국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자, 서울시는 돌봄단의 집중 관리 대상을 저위험군이라도 홀로 사는 50~60대 남성까지 넓히기로 했다. 중증질환자나 장애인이 포함된 가구에는 매월 또는 격월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생활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공적·민간 지원체계로 연결해 밀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AI·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는 야간·휴일에도 전력·통신·조도 데이터를 24시간 감지·분석해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관제센터와 동주민센터가 함께 확인하고 필요 시 긴급 출동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스마트 안부확인 3만여 건을 제공했고, 이 가운데 위험이 의심된 4천여 건에 대해 현장 출동으로 안부를 확인했다. 올해는 기존 전화·문자에 더해 AI 콜봇과 카카오톡을 도입해, 대상자에게 먼저 거는 일방향 연락뿐 아니라 대상자가 기억해둔 번호로 도움을 요청하는 ‘양방향’ 소통까지 가능하게 업그레이드한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도 넓힌다. 시는 독거 어르신, 은둔·고립 청년, 장애인,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을 조기 발굴하는 ‘고립예방협의체’를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동주민센터·경찰·복지관 등 공공과 공인중개사협회, 임대아파트 관리소, 지역 주민은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을 뒷받침하는 지역 단위 실행 조직으로서 지역 실정에 맞는 고립·고독사 예방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김홍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공공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 등 민간의 관심과 협조가 있을 때 한층 더 촘촘해진다”며 “우리동네돌봄단이 앞으로 사각지대를 메우고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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