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가치 높인다” 올 상반기만 16조 주식 소각
2025년 사업보고서에 주주환원책
상반기 내 자사주 8700만 주 소각
직원 평균연봉 1.58억, 21.5% 늘어
입력2026-03-11 07:00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333조 6059억 원, 영업이익은 43조 6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9%, 33.2% 증가한 내용을 포함한 사업보고서를 10일 공시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로 인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해 반도체(DS) 부문의 실적이 130조 1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7.5% 늘어난 187조 967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적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낸 법인세는 4조 2746억 원으로 전년(3조 783억 원)에 비해 1조 1963억 원(약 3.9%)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늘어난 이익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한다. 이날 공개된 사업보고서에는 올해 상반기 약 8700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주주환원책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1억 543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8700만 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8700만주는 지난 10일 종가(약19만원) 기준으로 약 16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해 2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차 매입한 3조원 어치 자사주를 전량 소각 완료한 바 있다.
호실적으로 인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 5800만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1억 3000만 원)보다 2800만 원, 약 21.5% 임금이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됐다. 이 제도는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도입됐고 약 13만 명에게 총 3529만 주(1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PSU의 실제 지급여부와 지급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실제 지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등기 임원을 제외한 국내 임직원 수는 총 12만 8881명으로 지난해 12만 9480명에 비해 599명 감소했다. 다만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지난해 13.0년에서 13.7년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을 발표했고 이날부터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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