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ISS, KB금융 자본준비금 7.5兆 감액 찬성 권고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 목적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 찬성
입력2026-03-10 20:40
지면 11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KB금융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7조 5000억 원을 감액하겠다는 안건에 찬성했다. 향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문제없는 회계처리 방식이라는 의견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ISS는 기관투자가를 위한 의안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이 이달 26일 정기 주총에 상정한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KB금융은 주총을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과정에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준비금 14조 7516억 원 가운데 7조 5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겠다는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금액은 향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비과세 배당은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ISS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다른 안건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KB금융은 상법 개정에 따라 정관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라는 조항을 추가했다. 전자 주주총회 제도 도입 근거도 마련했다.
KB금융은 사외이사로 최재홍·이명활 이사를 연임하고 서정호 변호사를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서 변호사는 김선엽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자이기도 하다.
ISS는 “자본준비금 감액은 문제가 없는 회계처리 방식”이라며 “사외이사 후보자나 감사위원회와 관련한 문제점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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