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영상휴전이냐, 확전이냐…갈림길 선 트럼프

입력2026-03-11 00:49

수정2026-03-11 15:41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헤그세스 국방 “이란에 가장 강렬한 공격할 것”...핵무기 영구 차단 목표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대이란 전쟁 11일 차인 10일(현지 시간) “이날이 이란에 대한 가장 격렬한 공격이 이뤄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고립돼 있으며 작전 열흘 동안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미군 합참의장은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능력 파괴, 호르무즈해협 항행 안전 확보, 이란의 군사·산업 기반 약화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도 테헤란 지하 무기 연구개발 시설을 공습하며 이란의 군사 역량 차단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드론·미사일 발사대 상당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사일 능력이 건재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미군 전력 소모가 커지면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군사작전 거의 완료”…이란 “끝을 결정하는 건 우리”

이란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종료’ 발언 이후 휴전과 확전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이 계획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다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발언 직후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미국이 조기 종료를 언급한 배경에는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미국 내 물가 상승과 민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전쟁 중재에 끌어들이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전쟁 종식을 논의했고, 중국과 프랑스·튀르키예 등도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부과했던 관세를 한 달간 해제하는 등 러시아를 중재자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란의 미사일이 2~3주 내 소진될 경우 미국이 ‘승리 선언’ 이후 휴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전쟁을 장기화하기 어려운 이유로 중국보다 적은 원유 비축량도 지목됩니다. 중국의 전략비축유는 약 14억 배럴로 미국의 약 4억 배럴보다 크게 많아 장기전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란은 결사항전 의지를 보이며 휴전에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끝을 결정하는 건 우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이란의 핵 개발 재개 가능성과 혁명수비대의 활동이 중동 정세의 불안 요소로 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AI비서’ 앤스로픽에 MS, 결국 적과의 동침 택했다

-
-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사 기술을 수용하거나 협력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외부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객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한 ‘니모클로’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의 폐쇄적 소프트웨어 정책과 달리 다른 반도체에서도 구동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중국 텐센트도 오픈클로 기반 AI 에이전트 ‘워크버디’를 공개하며 기업용 서비스 개발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경쟁사 앤스로픽과 협력해 개발한 ‘코파일럿 코워크’를 오피스 서비스 M365에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AI가 문서 작성과 데이터 처리 등 기존 소프트웨어 기능을 대체하는 흐름 속에서 경쟁 기술을 흡수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父는 전쟁, 子는 드론 투자...트럼프家 이해충돌 도마 위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와 배런 트럼프가 서 있다. AFP연합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와 배런 트럼프가 서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대이란 군사 충돌에서 저가 드론이 핵심 무기로 부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드론 업체에 투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드론 기업 파워러스는 골프 업체 오리어스그린웨이홀딩스와 합병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트럼프 일가가 지원하는 투자은행 도미나리증권과 투자회사 아메리칸벤처스가 참여했습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여한 드론 부품 회사도 투자자로 포함됐습니다.

파워러스는 특수부대 출신이 창업한 자율 드론 개발사로 대규모 드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드론을 배제하고 자국 드론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산 군용 드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일가가 전쟁 상황 속 드론 산업 성장에 투자하며 ‘전쟁 특수’를 노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열흘 동안 말이 열 번 바뀐 남자, 다음엔 또 어디로 향하나

길어지는 중동 전쟁 속 강대국들의 상황은?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