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3개 의혹’ 김병기, 경찰 3차 출석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2026-03-11 08:58
수정2026-03-11 09:26
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하거나 보좌진을 상대로 갑질을 한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국회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이 경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달 2일 2차 소환조사를 받은 지 12일 만이다.
김 의원은 11일 오전 8시 55분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오늘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를 잘 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3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의원은 현재 공천헌금이나 갑질, 자녀 ‘아빠찬스’ 등 13가지에 달하는 비위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제기된 김 의원 관련 의혹은 크게 △숙박권 수수 △공항 의전 특혜 △병원 진료 특혜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장남 국정원 업무 동원 △장남 국정원 채용 개입 △보좌진 텔레그램 무단 탈취 △강선우 의원 금품수수 묵인 △차남 숭실대 편입 △쿠팡 대표 오찬 회동 △공천헌금 등이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공천헌금 의혹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직전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1000만~2000만 원을 받은 뒤 이를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수진 전 의원이 2023년 말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과 전 동작구의원 등 2명이 이러한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탄원서는 수사 의뢰를 목적으로 동작경찰서에 전달됐지만, 동작경찰서는 수사를 개시하지 않았다.
경찰은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김 의원의 아내와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회장, 전직 동작구의원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