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학생 7만명 맞춤형 AI 학습자료 학교에 보급
국어·수학 중심 앱형 콘텐츠 개발
2028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
입력2026-03-11 12:05
발달장애 학생의 학습 특성을 반영한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자료가 새 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된다.
교육부는 발달장애 학생의 학습 방식과 감각 특성을 고려한 ‘특수교육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자료’를 개발해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특수교육 현장에 보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자료는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발달장애 학생이 겪는 학습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은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등을 포함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이며 적용 인원은 7만 5317명으로 전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62.4%에 해당한다.
지적장애 학생을 위해서는 실생활 중심의 구체적 내용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공지능이 학생의 수행 수준을 분석해 학습 단계를 세분화해 제시한다. 학생이 단계별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자폐성장애 학생을 위한 기능도 포함했다. 시각적 단서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화면 구성을 단순화했다. 소리 크기 조절 기능을 넣어 감각 자극을 줄였다. 발화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대체 의사소통 기능도 제공한다.
교육자료는 국어와 수학 교과 중심으로 개발됐다. 올해는 2022 개정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에 맞춰 초등 수학 3~4학년과 국어 5~6학년 교육자료를 먼저 보급했다. 개발된 자료는 무료로 제공된다.
학생용 콘텐츠는 앱 형태로 제작됐다. 글자를 읽지 못하더라도 그림이나 아이콘을 선택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설계했다.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와 태블릿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교사용 플랫폼은 국립특수교육원 ‘열린배움터’를 통해 제공된다. 인공지능이 학생의 학습 결과를 분석해 추가 학습이 필요한 부분을 교사에게 전달한다. 교사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별 학습 속도와 학습 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28년까지 국어와 수학 교육자료를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사가 발달장애 학생의 디지털 특성을 이해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수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장애로 인해 배움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특수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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