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흩어져 있는 ‘나라 밖 옛 그림’ 도록 발간…“BTS RM이 후원”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회화 24점 모아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
입력2026-03-11 09:58
수정2026-03-11 10:09
지면 29면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해외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는 한국 회화 24점을 한자리에 모은 도록 ‘IT’S ____ HERE :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 그림’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유산 회수는 쉽지 않지만 우리 국민과 연구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재단 측은 “이번 도록은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BTS) RM의 기부금으로 제작된 결과물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 회화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대중과 연구자 모두가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아트북 형식”이라고 전했다.
도록은 16세기 초부터 20세기까지 약 400년에 걸친 한국 회화를 망라했다. 산수화, 초상화, 화조영모화, 기록화 등 주요 화제를 비롯해 병풍과 족자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함께 수록하여 한국 회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세계 여러 지역에 소장된 한국 회화를 선별해 세계 각국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의 현황과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특히 고해상도 이미지와 작품 해설을 함께 실어 학술 연구는 물론 전시·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도록 제목이 담고 있듯, 이 작품들은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한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가교로서의 의미를 지닌다”며 “특히 발간을 후원한 RM의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이 이 도록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록은 국내외 국·공립 도서관과 주요 연구기관에 배포되어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 문화유산은 12만 1143건, 25만 6190점에 이른다. 이는 일본, 미국, 독일 등 29개 국가의 박물관, 미술관 등 801곳을 조사한 결과다. 작년 1월 기준 통계(24만 7718점)와 비교하면 8472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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