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 해상풍력단지 26일 전 지정…공공주도 1호
미래에너지 파크·산단 연계 개발
출자 수익 재투자 선순환 구축 등
입력2026-03-11 15:41
수정2026-03-12 10:16
인천시가 추진하는 영흥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오는 26일 이전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확정되면 전국 최초 공공주도 해상풍력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사업계획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획득한 데 이어 현재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3월 26일 시행되는 만큼 그 전에 기존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정이 확정되면 공공주도 이익공유 모델이 처음 적용된다. 시는 공모를 통해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되 공공이 주도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주민 수익형 지역가치 증진사업도 함께 추진해 지역사회와 이익을 나누는 방식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집적화단지를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개발한다. 영흥화력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전환되는 데 대비해 지역경제 연착륙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 조성 △첨단산업단지(데이터센터·연료전지·R&D센터·해상풍력 배후단지) 구축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옹진군, 한국남동발전 등 기관 11곳과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 조성 사전조사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부터는 타당성 검토, 조성사업비 산정, 투자유치 방안 등을 종합 분석하는 용역에 착수한다.
인천항도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해상풍력 설치·운영·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원스톱 인프라로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에너지 파크와 연계한 해상풍력 지원부두까지 구축해 산업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사업의 재원 기반도 갖춰져 있다. 시는 에너지 분야 출자기관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해 왔다. 한국가스공사에 27억 원을 출자해 136억 원의 배당을 받아 누적 수익률이 510%에 달한다. 인천종합에너지에도 317억 원을 출자해 134억 원을 배당받았으며 누적 수익률은 42%다. 인천시는 이러한 배당 수익을 미래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재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전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의 미래에너지 생태계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주권 확보를 동시에 이루는 사업”이라며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공공주도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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