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정용욱 “내년 북미 양극박 거점 구축”
원통형 배터리 캔 거점 구축도 목전
“내년 중 고객사향 테스트 진행 목표”
“북미 거점 통해 2년마다 매출 2배 성장”
입력2026-03-11 18:28
수정2026-03-11 19:21
지면 13면
동원시스템즈(014820)가 2차전지 원료인 원통형 배터리 캔과 양극박 공장을 북미에 구축한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적극 공략해 2년마다 매출을 2배씩 키워나가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정용욱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 사업부문 대표는 11일 인터배터리 2026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원시스템즈가 해외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원통형 배터리용 캔과 양극박 거점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정 대표는 “원통형 배터리용 캔은 이미 위치가 정해졌고 상당 부분 진행이 된 상태”라며 “국내에서 설비를 가지고 나가 올해까지 건설을 마치고 내년에는 고객사향 품질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극박 공장에 대해서도 “원통형 배터리용 캔 공장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며 “현재는 공장을 설치할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고객사향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원시스템즈가 북미 진출을 선언한 것은 커지는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최초로 코팅 양극박을 공개했다. 코팅 양극박은 기존 알루미늄박에 카본 기초재를 코팅해 양극 활물질의 접착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ESS용으로 각광받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성능을 높여준다.
동원시스템즈는 충남 아산 공장에 2개의 코팅 양극박 설비를 도입해 올해 양산에 돌입한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중 첫 매출이 기대된다.
정 대표는 투자 확대를 통해 2차전지 사업부문 매출이 1200억 원대에서 2년마다 2배씩 성장하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미국 수출에 있어 관세 불확실성도 없다”며 “미국 투자가 완료되면 사업 외형이 대폭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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