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삼성전자, 조 단위 채권 투자 검토

자산운용사 대상 PT 진행

중·단기물, 국고채 포함될듯

입력2026-03-12 06:56

지면 20면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조 단위 국내 채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활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새로운 투자 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국고채를 사들일 경우 채권시장 안정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채권 투자를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은 중·단기물 채권으로 국고채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자산운용사를 통해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채권 투자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막대한 영업이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333조 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 6010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영업이익 200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 평균치(컨센서스)는 189조 38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여윳돈’이 급격하게 늘어나자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채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 규모를 감안할 경우 최소 조 단위의 자금을 채권 투자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SK하이닉스의 경우 국내 대형 증권사를 통해 단기물 위주의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라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통해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며 “보유 현금이 늘어나면서 이를 장기적으로 예치하기 부담스러운 만큼 단기 채권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