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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韓도 IEA 국제공조 동참…비축유 2246만 배럴 방출

IEA, 전략비축유 4억 배럴 방출 공동행동 결의

4년만에 국제 공조…韓 방출량 역대 최대 규모

입력2026-03-11 23:46

수정2026-03-12 07:08

7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앞바다에 탱커선들이 정박해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앞바다에 탱커선들이 정박해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전략비축유 2246만 배럴을 방출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에너지 수급 위기 완화를 위해 회원국에 총 4억 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산업통상부는 11일 “IEA가 긴급 이사회에 제안된 비축유 방출 공동 행동(Collective Action)을 만장일치로 결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총 2246만 배럴을 할당받아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배정받은 물량은 전체 공동 행동 물량의 약 5.6%다. IEA는 회원국 전체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에 맞춰 방출 물량을 결정했다.

한국의 이번 방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IEA 권고 하에 두 차례에 걸쳐 방출한 비축유는 1165만 배럴에 그쳤다. 이에 앞서 1990년 걸프전 당시에는 494만 배럴을 방출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출 시기와 물량은 우리나라 여건과 국익 관점에서 맞춰 IEA 사무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IEA 국제 공조가 국제 석유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실제 독일·오스트리아·스페인 등 회원국들은 IEA 권고 발표 전후로 비축유 방출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일본은 IEA 합의와 별도로 이르면 16일부터 민간 비축유 15일분과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을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IEA는 성명을 통해 “비축유는 각 회원국의 상황에 맞는 일정에 따라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비축유 방출은 최소 2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EA는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공급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 기구로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호주 등 32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IEA 회원국들이 이처럼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이 언제쯤 재개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거의 끝나 간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단 1ℓ의 석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며 실제 항행을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날 IRGC는 성명을 통해 “라이베리아 국적의 이스라엘 선박 ‘익스프레스 룸’호가 IRGC 경고를 무시하고 운항하다 이란 측 발사체에 피격돼 현장에서 멈춰섰다”고 밝혔다. 또 태국 운송업체 소속 컨테이너선 ‘마유리 나리’호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횡단하려다 이란의 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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