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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유배당 보험 역마진...삼전 지분 매각해도 배당 어려워”

삼성생명 “유배당 보험 역마진 구조 지속”

삼성전자 지분 매각해도 손실 만회 어려워

입력2026-03-12 14:44

수정2026-03-12 15:59

삼성생명.  연합뉴스
삼성생명. 연합뉴스

삼성생명이 유배당 보험에서 역마진 구조가 지속되면서 향후 계약자 배당 재원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공시 이후 배당 확대 기대감이 제기됐지만, 유배당 보험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도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현재와 같은 역마진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25년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매각이익 중 유배당계약에 배분되는 금액이 유배당 결손액에 미치지 못해 추가적인 배당 재원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유배당 계약의 보장수익률이 평균 7%인 반면 당기 평균 자산운용수익률은 4% 수준에 그쳐 약 3%포인트의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가 이어질 경우 유배당 보험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해 초과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회사 측은 자산운용수익률 개선이나 규제 환경 변화 등 외부 요인이 바뀌거나 보유 투자자산 매각 등으로 유배당계약에 귀속되는 이익이 기존 결손을 초과할 경우 계약자 배당 재원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자사주 8700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51%, 1.49%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8.62%, 삼성화재는 1.5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은 금융 계열사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 한도를 10%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이후 지분율이 상승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일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으로 두 회사의 지분율이 10%를 넘자 초과분을 매각한 사례가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약 1조 1700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저가에 취득한 지분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차익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가 지난 9일 장 마감 후 총 15조 6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자 삼성생명 주가는 10일 13.97%, 11일 6.62% 오르는 등 이틀 연속 급등한 바 있다. 12일 삼성생명 주가는 전일 대비 8000원(3.53%) 내린 2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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