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기술력 앞세워…에이티지, 울산 AX 핵심 파트너로
국내 유일 PdM·EAM 등 성과 입증
지사 설립…DB구축 등 전사적 지원
입력2026-03-12 16:00
지면 7면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수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울산광역시가 최근 ‘인공지능(AI) 수도’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업과 공공 서비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1조 637억 원을 투입하는 종합 실행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독보적인 AI 전환(AX) 기술력을 보유한 에이티지(ATG)가 울산 산업 혁신의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에이티지는 국내 주요 산업 최전선에서 예측정비(PdM)와 설비관리시스템(EAM) 구축, 현장 진단 서비스의 성과를 입증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SK E&S 나래에너지서비스, GS에너지, CJ제일제당, 포스코(포스코홀딩스) 등 에너지·인프라·제조 분야를 망라하는 국내 정상급 기업들이 에이티지의 솔루션을 도입해 ‘무고장 운전’과 ‘설비 무중단’ 경영을 실현해 왔다.
대표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전 세계 원전 사업자 중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자동 예측진단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는 데 에이티지가 중추적 역할을 했다. 현재 진단 대상을 전 원전의 1만 5000대 핵심 설비로 확대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양수 및 수력 발전을 넘어 미래 핵심 에너지원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역시 미국·인도네시아·브라질 등 글로벌 바이오 생산 거점의 주요 회전 설비 상태 데이터를 본사로 통합하고, 머신러닝 기반 진단 알고리즘을 통해 글로벌 무고장 경영의 표준을 제시했다.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 성공의 배경에는 에이티지가 보유한 42건의 원천 특허가 있다. 에이티지는 예측정비 전문 솔루션 ‘A-Pro’, 설비관리 솔루션 ‘A-IMS’, 영상 안전관제 솔루션 ‘A-Eyes’를 자체 개발해 국가 공인 인증인 GS 인증 1등급과 TTA 인증 등을 획득했다. 까다로운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탄탄한 솔루션 라인업이 이번 울산 진출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에이티지가 울산을 전략적 협업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울산은 국내에서 가장 방대한 생산·운영 및 유지보수·고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이기 때문이다. 노후 생산시설과 기반 시설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대형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과 막대한 수리·교체 비용 부담이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임강민(사진) 에이티지 대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새로운 설비를 구축하는 데 몰두해 왔지만, 이제는 기존에 건립된 산업 시설과 국가 인프라의 노후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인 울산의 거대한 실물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자사의 예측정비와 자산경영 솔루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울산 진출의 의미를 강조했다.
에이티지는 성공적인 울산 안착을 위해 지역 특화 비즈니스 모델(BM)도 구체화했다. 우선 울산지사를 설립해 수처리 등 예측정비 현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솔루션 제공부터 마스터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프로세스 설계 및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사적 설비관리 시스템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 상생을 위한 세분화된 협업 전략이다. 현장의 다양한 설비 문제 해결은 울산 지역 정비 전문업체와 적극 협력해 추진하고, 현장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결과 대응에 이르는 고도화 과정은 지역 내 AI 전문업체와 손잡고 진행하는 ‘분업–협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비전과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업 성장의 핵심”이라며 “울산 지역 AI 강소기업과 현장 전문업체들과 건전하고 공생적인 파트너십을 맺어, 동반성장의 확실한 롤모델을 울산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된 지능형 솔루션과 운영 관리 체계를 통해 울산이 글로벌 초광역 AI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에이티지는 제조 현장을 넘어 산업 경쟁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수처리·환경 시설 등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큰 기대를 모으는 ‘AI 자율운영 수처리 시스템’은 울산 지역 수처리 공정의 화학약품 투입량을 최적화하고 송수 펌프의 전력 피크를 제어해 에너지 절감과 공정 효율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관 고장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측정비 기술이 통합 적용되면 보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 체계도 구축할 수 있다.
에이티지는 이를 발판 삼아 울산 지역 내 다양한 공공시설과 행정 건물의 설비관리·에너지 관리·안전관제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참여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 전반의 실질적인 AI 도입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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