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휴머노이드 ‘게임체인저’ 될 것”
현장석 상무, 인터배터리 2026 컨퍼런스 발표
글로벌 로봇 시장 수요 2030년 204만 대 전망
입력2026-03-12 16:18
삼성SDI는 12일 “전고체 배터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궁극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의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는 절대적인 안전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벼우면서도 높은 용량으로 로봇 가동시간을 8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SDI가 전날 전고체 배터리의 새 명칭 ‘솔리드스택(SolidStack)’을 처음 공개했다. 현 상무는 “삼성SDI는 전고체 분야에서 1000여 건의 특허 출원과 500여 건의 특허 등록 건수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업계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배터리 기술 표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했다.
현 상무는 전세계 로봇 시장 전망과 관련, 지난해 50만 대 수준이었던 서비스 로봇(휴머노이드, 운송용, 의료용, 농업용 등) 수요가 오는 2030년 4배 이상인 204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32%에 달하는 규모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 가운데 절반인 100만대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 상무는 로봇용 배터리의 4대 핵심 요소로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 충전, 고출력, 안전성, 설계 유연성을 꼽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 고도화, 플렉시블 팩(Flexible Pack) 설계, 열확산 차단 기술 등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뿐만 아니라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실리콘 흑연 복합체(SCN) 음극, 고출력 탭리스(Tabless) 구조 등 최첨단 혁신 기술이 집약된 원통형 배터리 솔루션을 다수의 글로벌 로봇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 상무는 “삼성SDI는 차세대 핵심 소재 관련 기술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해 왔다”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만 700여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견고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현 상무는 “최근 AI 기술의 획기적인 진보로 완전 자율 로봇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삼성SDI는 로봇에 최적화된 고성능 배터리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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