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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중동 전쟁에도 오히려 올랐다”…개미들 절망할 때 웃은 ‘효자 종목’은 바로

입력2026-03-12 16:52

수정2026-03-13 00:21

내일 또 폭락할까 겁난다면? 큰손들이 입 꾹 다물고 산 ‘철벽 방어주’ 3가지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급락했던 화장품 관련 종목이 빠르게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으로도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봄·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지난달 27일 31만 2500원에서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이달 3일 28만 55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며 전날 31만 9000원으로 상승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이날은 1.10%(3500원) 더 뛰어 3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전쟁 여파로 한때 큰 폭으로 밀렸다가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15만 1400원에서 이달 3일 13만 8600원, 4일 12만 5400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들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펌텍코리아 등 주요 종목들은 최근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쟁 이후 밀렸던 주가를 만회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업종이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에 이어 올해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이 화장품 주요 기업 15곳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2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흐름 역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화장품 수출액은 8억 4050만 달러, 2월은 7억 54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1%, 2.0%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은 2억 5500만 달러로 40.7%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 시장에서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중동 수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동향 수출은 55.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갈등이 항공·해상 물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 화장품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기준 아랍에미리트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3억 달러 미만으로 비중이 크지 않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중심의 수요가 여전히 강해 업황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도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다만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해상 운임 상승이나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영증권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교석 연구원은 “수출 확대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K뷰티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합리적인 소비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 종목으로 에이피알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또 “화장품 업종 주가는 일반적으로 상반기에 강하고 하반기에 약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선케어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글로벌 ODM 경쟁력을 갖춘 한국콜마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도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3% 증가했다. 매출은 4조2528억 원으로 9.5% 늘었다. 특히 해외 영업이익은 209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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