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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6개월마다 자체 AI칩 출시”…삼성·하이닉스와 ‘HBM 파트너십’ 강화

■자체칩 전쟁에 품귀 심화

추론에 최적화한 가속기 4종 공개

빅테크들 공급망 위해 장기계약도

입력2026-03-12 17:59

지면 3면
MTIA 칩. 사진 제공=메타
MTIA 칩. 사진 제공=메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칩을 6개월마다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자체 칩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입지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타는 11일(현지 시간) 자체 개발 ‘메타 훈련·추론 가속기(MTIA)’ 제품군인 MTIA 300·400·450·500 등 4종을 공개했다.

MTIA는 메타가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해 내부에서 개발한 맞춤형 칩(ASIC)이다. 메타는 AI 시대에 맞게 소셜미디어(SNS) 운영사에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로 변신하고 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효율화를 위해서는 고가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보고 2018년 첫 맞춤형 칩을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추론에 최적화된 칩이다. AI 시장이 학습 위주의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비서)형 중심으로 바뀌면서 시장에서는 추론용 AI 칩이 각광받고 있다. MTIA 300은 이미 생산에 돌입했고 나머지 3종은 각각 약 6개월 주기로 내년까지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지운 송 메타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6개월마다 새로운 칩을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일 만큼 주기가 빠르다”며 “현재 생산능력을 매우 빠르게 확장하고 자본 지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최첨단 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론에서는 AI가 수시로 저장된 정보들을 꺼내 쓰면서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메모리 칩의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HBM은 D램 메모리를 여러 개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데이터전송속도를 극대화했다. 가뜩이나 HBM 품귀가 심각한 상황에서 빅테크들의 칩 개발 주기까지 짧아지면 메모리 부족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송 부사장은 CNBC 인터뷰에서 “HBM 공급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계획 중인 생산량에 (메모리) 공급은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고객사들이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선호하고 있다”는 SK하이닉스 관계자 발언을 소개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몇 년 치 메모리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 계약 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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