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활황장에 실적 날자…증권사 투자 담당자 연봉 껑충
IB 호조로 투자 인력 성과 급증
키움 평균 2.7억…전년比 58%↑
임원보수 상승률 크게 웃돌아
임직원 평균 연봉도 2억 육박
입력2026-03-12 18:05
수정2026-03-12 18:22
지면 19면
지난해 증시 활황 등 우호적 환경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식·채권 운용과 트레이딩,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핵심 투자 인력인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연봉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각 증권사가 공시한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약 2억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 7200만 원) 대비 58% 증가했다. 담당 인력도 130명에서 215명으로 65%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임원 평균 보수는 약 6억 5000만 원에서 7억 6500만 원으로 증가율이 18%에 그치면서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보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약 2억 1400만 원으로 전년(1억 9500만 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약 5억 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6%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금융투자 업무 담당 인력 역시 221명에서 229명으로 소폭 늘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지난해 약 4억 3500만 원으로 전년(3억 300만 원) 대비 약 1억 3200만 원 늘며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임원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줄어든 3억 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다올투자증권에서는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들의 평균 보수가 임원 평균 보수를 웃도는 구조가 나타났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주식 운용뿐 아니라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IB 부문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도 고연봉으로 우수 운용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임직원 평균 연봉도 눈에 띄게 상승하며 2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메리츠증권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2024년 1억 8700만 원에서 지난해 1억 9600만 원으로 4.8%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1억 56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으로 15.4% 늘었고 삼성증권도 1억 5700만 원에서 1억 6900만 원으로 7.6% 상승했다. 이 밖에 대신증권(1억 3500만 원), 하나증권(1억 3400만 원), 키움증권(1억 2800만 원) 등 주요 증권사 대부분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높은 보수 수준이 확인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억 7400만 원, 교보증권 1억 5300만 원, 유안타증권 1억 420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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