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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앤코 보유 씨앤디서비스 지분 전량 인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매각

지분 80% 7500억원에 되사와

완전 자회사…기내식 공급 안정성

입력2026-03-12 18:50

수정2026-03-13 09:58

지면 19면
대한항공 B787-10 비행기. 대한항공
대한항공 B787-10 비행기.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씨앤디서비스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기내식을 공급하고 기내 면세품 판매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2020년 한앤코가 지분 80%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약 1조 원을 인정받았다. 이번 거래에서 산정된 기업가치는 1조 7000억 원 수준이다. 나머지 지분 20%를 보유해온 대한항공은 씨앤디서비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한앤코가 가진 씨앤디서비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501만 343주로 예정 인수 금액은 7500억 원이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이날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 거래가 종결되면 대한항공은 씨앤디서비스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다. 2020년 12월 씨앤디서비스 지분 80%를 한앤코에 매각한 지 약 5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씨앤디서비스 거래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에도 기내식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매각 이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부는 영업이익률이 20~30%에 달하는 고수익 사업이었다. 항공사 서비스 품질에서 기내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자회사를 두는 것이 품질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 대한항공 측은 “씨앤디서비스 지분 확보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기내식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내 면세품 판매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앤코는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9906억 원으로 매겨진 씨앤디서비스 기업가치는 이번 거래에서 1조 7220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이번 거래는 씨앤디서비스가 보유한 약 7100억 원 규모 차입금을 대한항공이 함께 떠안는 구조로 한앤코는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 씨앤디서비스 산하의 밀키트 기업 마이셰프는 이번 거래에서 제외되고 추후 현물 출자를 통해 대한항공이 지분 20%를, 한앤코가 지분 80%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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