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0년만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 전국 기름값 하락...휘발유 L당 1883원
국제유가는 3년 7개월만 배럴당 100달러 돌파
입력2026-03-13 09:52
수정2026-03-13 16:57
13일 석유 최고가격제가 30년만에 시행된 가운데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이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83.79원으로 전날보다 14.99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897.89원으로 21.08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지역 기름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06.4원으로 전날보다 20.66원 내렸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30.64원 하락한 1905.5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0일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이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13일 0시부터 정유사의 공급가격 최고액을 L당 보통 휘발유는 1724원, 자동차용 경유는 1713원, 실내 등유는 1320원으로 지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자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30년 만에 가격 통제 카드를 꺼낸 것이다. 향후 중동 상황과 유가 동향 등을 살펴 2주 단위로 최고가격을 재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을 향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며 다시 급등했다.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기름값의 배신’ 끝낼 최후의 수단? 30년 만에 부활한 정부의 강력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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