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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 사임 철회…새 총장 선임까지 직무 수행

“학내 리더십 공백 우려, 이사회 요청 수락”

입력2026-03-13 12:02

수정2026-03-13 12:03

이광형 KAIST 총장. 사진제공=KAIST
이광형 KAIST 총장. 사진제공=KAIST

이광형 KAIST 총장이 사임 의사를 철회했다. 이 총장은 새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직무 수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12일 과학계와 KAIST 등에 따르면 KAIST는 16일 오전 열기로 했던 이 총장 이임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총장 재공모가 불가피해지며 차기 총장 선임까지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내 리더십 공백과 행정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총장의 임기는 지난해 2월 종료됐다.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임기 종료 다음 달인 지난해 3월 이 총장과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등 3인을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1년이 지난 지난달 26일에야 차기 총장 선임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었지만, 재적 이사 과반 득표를 받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선임안을 부결하고 재공모를 결정했다. 총장 선임안이 부결된 것은 KAIST 개교 55년 만에 처음이다. 총장 선임에는 투표권을 가진 이사 14명 중 8표 이상이 필요했지만, 세 후보 모두 기준을 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직후 이 총장은 책임을 지겠다며 이달 16일자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17일부터는 이균민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공모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총장 공백 장기화 우려가 커졌고, 결국 이 총장이 대학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후임 총장 선임 때까지 역할을 계속 맡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총장 선임 제도와 관련한 법률 개정 논의가 이어지는 등 카이스트 거버넌스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가 논의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회의 사의 만류와 차기 총장 선임 시까지 직무를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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