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HD현대 합류·대방건설 철회…‘원청 교섭’ 공고 9곳
노동부 공식 집계 6곳 외 3곳 추가
한동대 ‘대학 1호’…건설은 2곳만
입력2026-03-13 15:28
수정2026-03-13 20:02
10일 노란봉투법(개정 노조법) 시행으로 가능해진 하청 노동조합과 교섭에 나서겠다는 원청이 9곳으로 늘었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하청 노조들이 교섭을 요청한 90개 원청 중에 2곳이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공고한 원청은 성화종합건설, 일신건영이다. 대방건설은 11일 공고를 냈다가 이날 철회했다.
대학교 중에서도 하청 노조 교섭에 응한 첫 사례가 나왔다. 한동대는 12일 홈페이지에 수급업체 교섭단위의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수급업체는 통상 하청업체를 뜻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이날 교섭 요구 사실 공고 대열에 합류했다.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한 조선업체는 2곳이 됐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개정 노조법과 시행령, 노동부 해석지침에 따라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개정 노조법 시행 후 이틀 동안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한 원청이 6곳이라고 밝혔다. 법 시행 첫날에는 한화오션, 포스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부산교통공사, 화성시 등 5곳이, 법 시행 둘째 날에는 대방건설 1곳이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개정 노조법 시행 첫날과 둘째 날을 합친 누적 교섭 요구 인원은 9만 8480명, 하청 노조 수는 453곳에 이른다. 교섭 요구를 받은 원청은 248곳이다. 하지만 교섭 요구 사실을 공개한 원청은 9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원청 기업들은 즉각 교섭에 응하기보다 관망하는 분위기다. 공고를 하지 않은 원청은 결국 노동위원회 판단을 통해 자신들이 교섭 상대방에 해당하는지, 즉 사용자성이 인정되는지부터 다투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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