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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트럼프 눈밖에 난 앤스로픽, 블랙스톤과 AI컨설팅 추진

美국방부 갈등에 새 돌파구 모색

오픈AI도 맥킨지·BCG와 맞손

입력2026-03-13 17:42

수정2026-03-13 19:40

지면 10면
앤스로픽과 국방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앤스로픽과 국방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PE)인 블랙스톤과 손잡고 컨설팅 벤처기업 설립을 추진한다. 국방부(전쟁부)와의 갈등으로 고객사를 대거 잃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컨설팅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더인포메이션은 12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이 블랙스톤·헬먼앤드프리드먼 등 주요 PE들과 AI 컨설팅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은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팰런티어처럼 앤스로픽 엔지니어 직원을 PE에 파견해 앤스로픽의 AI 시스템인 ‘클로드’를 이식하는 것이다. 경쟁사인 오픈AI도 지난달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대형 컨설팅사와 계약을 맺고 AI 컨설팅에 뛰어들었다.

미 국방부가 앤스로픽과의 거래를 끊고 정부 협력사도 잃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번 합작은 앤스로픽에 새 활로가 될 수 있다. 블랙스톤과 같은 대형 PE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PE가 투자한 수백 개의 기업이 구독하는 소프트웨어 비용을 효율적인 클로드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계약은 국방부와 앤스로픽 간 갈등의 여파로 막판 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의 제한 없는 군사적 활용을 요구하지만 앤스로픽이 거부하고 있다.

국방부와 앤스로픽의 갈등은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앤스로픽과의 합의 전망에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국방부가 클로드를 사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선호 모델에 선정됐을 뿐”이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앤스로픽도 공급망 위험 요소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 효력 정지 가처분까지 신청하면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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