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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감원, 증권사 IT 현장 점검…사전예방적 소비자 보호 방점

일부 전산사고 반복에 투자자 우려

미래에셋증권 등 6곳 들여다볼 듯

입력2026-03-13 17:59

수정2026-03-13 21:54

지면 12면
금감원
금감원

최근 변동성 장세 속 비대면 주식거래가 늘어나면서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전산 시스템과 정보 관리 실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정보기술(IT) 부문 점검을 받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앞서 금감원은 이달 초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에 대한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의 경우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케이뱅크’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상장 첫날(3월 5일) 투자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사전 점검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점검은 금융 당국이 방점을 두고 있는 ‘사전 예방적 소비자 보호’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이달 4일 열린 ‘2026 디지털·IT 부문 금융 감독 업무 설명회’에서 관련 부문 금융 감독 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밝혔다. 디지털·IT 부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만큼 관련 테마 검사를 별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달 들어 ‘이란 쇼크’ 영향으로 널뛰기 증시가 반복되면서 비대면 주식거래 활성화에 따른 전산 장애를 사전에 관리하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주식거래(개인투자자 기준)는 70%에 육박한다.

올 들어 증권사 전산 장애가 반복돼 투자자 우려가 커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에만 대형 증권사에서 두 차례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 MTS에서는 4일 상장지수펀드(ETF) 가격 급락 알림이 장 마감 이후 지연 발송됐다. 5일 한국투자증권의 MTS에서는 일부 계좌의 ETF 보유 잔액 조회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금감원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2025년 증권사 9곳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는 총 194건에 달한다.

금융 당국이 대대적인 사전 관리에 나선 만큼 현장 점검도 증권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외에 미래에셋증권 등 총 6곳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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