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韓 금융사 있는 곳인데...이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피격
인명 피해 보고 안 돼
입력2026-03-13 23:10
이란이 발사한 드론(발사체)를 아랍에미리트(UAE) 방공망이 요격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잔해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내 건물 외벽을 파손시켰다. 전쟁 이전 UAE와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던 이란은 전쟁 발발 후 UAE 내 미군 기지를 명분으로 삼아 집중 공격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금융 규제를 받지 않는 자유 구역으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삼성화재 등 국내 금융사들의 두바이 지점이 밀집해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현지시각)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에 드론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잔해가 부딪혀 건물 외벽이 손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두바이국제금융센터를 공격했고, UAE가 드론 또는 발사체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났다. AFP는 피격 이후 “거대한 연기 구름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이곳에 입주한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일부 금융사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이번 공습은 자국 은행이 공격받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과 연결된 경제 중심지와 은행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지난 10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은행에서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직원 여러 명이 사망했다. 11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핵심 기구인 하탐 알안비야 본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가 중동 내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의 경제 거점과 은행을 공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미국과 이스라엘) 은행에서 1㎞ 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피격 사건과 관련해 중동 사태에 선제 대응해 현지 직원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우리은행 두바이 지점 건물은 피격 지점으로부터 약 1㎞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과 시설 피해는 전무하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측 주재원 한국인 3명 역시 재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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