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 “30조 규모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 필요”
입력2026-03-13 23:40
지면 22면
김학균(사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30조 원 규모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3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관이 30조 원 정도 5년까지 운용하는 펀드를 설계해 (정부부처 등에) 제안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코스닥 활성화 펀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은 1.28%로 한국(0.75%)보다 크다. 김 회장은 “국내의 경우 상장 후 조달 금액은 GDP 대비 0.34% 정도로 더 줄어든다”며 “벤처 정책을 잘 만들어 사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었지만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하는 시기이기에 코스닥 활성화 펀드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회는 코스닥 활성화 펀드 외에도 벤처캐피탈(VC)이 전략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대표적인 게 VC에 대한 과도한 락업(일정 기간 주식 거래 금지) 완화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우선주를 보통주로 자발적·단계적으로 전환하거나 상장심사 승인 후 공모가가 확정된 다음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행 개선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2030년까지 벤처투자 40조 원을 만들겠다고 했기 때문에 회수시장도 거기에 맞춰 응답해야 한다”며 “벤처투자 생태계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을 비롯해 업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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